제목 | 백내장 인공수정체도 ‘맞춤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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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09 |
조회수 | |
최근 콘택트렌즈를 눈 안에 영구적으로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시력교정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렌즈삽입술이 최근 각광받는 이유로는 각막을 깎지 않고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므로 부작용이 적고 나중에 시력이 바뀔 때 렌즈만 교체하거나 제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하는 시술은 시력교정의 목적보다 앞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질환인 백내장 수술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제2차 세계대전 때 전투기의 유리덮개가 부서지면서 유리파편이 조종사의 눈에 박혔는데 전쟁이 끝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눈 속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그 이후 1949년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눈 속에 영구히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처음 시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백내장수술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적용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백내장 환자들이 인공수정체에 관해서는 많이들 낯설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인공수정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초창기 인공수정체는 재질이 딱딱하거나 디자인이 잘 안맞아 눈 속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1980년대 이후 후방인공수정체가 나오면서부터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안정적으로 장기간 둘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인공수정체가 PMMA라고 하는 딱딱한 재질로 돼 있어, 눈 속에 집어넣기 위해서 각막을 1/3 이상 절개하고 시력 회복도 2~3개월 이상 걸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반으로 접어 눈 속에 삽입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foldable) 가 나왔고, 이후 백내장 수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각막을 3mm 이하로 절개, 눈에 주사를 직접 맞는 마취도 필요 없게 됐으며, 심지어 봉합도 필요 없게 됐지요. 정말 놀라울 정도의 발전 아닌가요??
최근 몇 년 동안은 소재와 크기, 기능이 다양해져 이제는 개개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상태입니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공 수정체는 노안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정해져 있어서 먼 곳을 잘 보이게 하면 근거리는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데,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초점이 원거리, 근거리 2개가 있어서 돋보기 없이 독서가 가능하답니다.
또 망막 보호기능을 하는 인공수정체도 있습니다. 눈의 망막기능을 떨어트리는 주범인 청색파장과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인공수정체는 눈의 노화 과정인 망막변성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좀 더 선명한 시력을 원하거나 야간활동이 많은 사람은 비구면렌즈를 추천드립니다.
젊은 나이의 눈은 각막-수정체로 이어지는 굴절의 특징이 비구면이라서 초점심도도 깊고 빛 번짐도 적은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노화에 의해 점차 비구면의 장점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을 다시 복원시켜주는 비구면 인공수정체는 젊고 건강한 수정체와 좀 더 흡사해 졌다고 할 수 있지요.
또한 원근 조절용 렌즈나 난시용은 비보험인 데 반해 비구면렌즈는 보험 적용도 가능하거든요.
가장 최근에는 다초점, 망막보호, 비구면과 같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렌즈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바야흐로 수술만 잘되면 그만인 시대에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고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제는 백내장 수술을 하여도 아무런 장애없이 개인의 증상과 생활에 맞는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여 보다 나은 삶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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