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백내장 수술의 변화를 불러온 인공수정체에 대해 알아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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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26 |
조회수 | |
최근 안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백내장 수술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많은 분들이 수술 시 통증이나 수술 후 주의사항, 합병증 등을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정작 눈 속에 영구적으로 삽입하게 되는 인공수정체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오늘은 백내장 수술 후 삽입하게 되는 인공수정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이 와서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게 나이가 들면서 노안과 함께 찾아오는 시력저하의 대표적 질환으로 약물치료는 없으며 모든 경우에서 수술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방법은 혼탁한 백내장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지난 2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안약으로만 마취를 하고 수술 시 통증은 거의 없으며 바로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시력 회복 속도도 매우 빨라졌습니다.
이러한 백내장 수술 기법과 더불어 인공수정체 역시 꾸준하게 발전해서 지금은 다양한 기능의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인공수정체는 재질도 문제지만 디자인이 눈 속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인공수정체가 각막 뒷면과 닿아서 이로 인해 수년 후 각막이식을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이후 후방인공수정체가 나오면서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안정적으로 장기간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는 인공수정체가 PMMA라고 하는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눈 속에 집어 넣기 위해서 각막을 1/3 이상 넓게 절개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수술 시간도 길고 시력 회복도 2~3개월 이상 걸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90년대 이후에 접히는(foldable) 인공수정체가 나오면서 인공수정체를 반으로 접어 눈 속에 삽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백내장 수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어 오늘날과 같은 수술로 진보하게 되었습니다.
즉 각막을 크게 절개할 필요가 없이 3mm 이하의 작은 절개로 수술할 수가 있게 되었고 눈에 주사를 직접 맞는 마취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수술 후에 각막을 봉합할 필요도 없는 무봉합 수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더욱 다양한 기능의 인공수정체가 나오게 됨으로써 이제는 인공수정체도 개개인에 맞추는 선택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공 수정체가 노안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정해져 있어서 먼 곳을 잘보이게 하면 근거리는 돗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초점이 원거리, 근거리 2개가 있어서 돋보기 없이 독서가 가능합니다. 눈에서 시신경 세포가 모여있는 곳이 망막인데 망막 보호기능이 있는 인공수정체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공수정체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지만 자외선 못지 않게 망막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가시광선 중에서 청색파장입니다.
청색파장과 자외선을 함께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인공수정체는 눈의 노화 과정인 망막변성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비구면 인공수정체도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눈은 각막-수정체로 이어지는 굴절의 특징이 비구면이어서 초점심도도 깊고 빛번짐도 적은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노화에 의해 점차 비구면의 장점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을 다시 복원시켜주는 비구면 인공수정체는 젊고 건강한 수정체와 좀더 흡사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초점, 망막보호, 비구면과 같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렌즈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야흐로 수술만 잘되면 그만인 시대에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고르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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