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시력이 마이너스?? 굴절이상과 시력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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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21 |
조회수 | |
최근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기본적인 시력검사를 하고 있기에 자신의 시력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시력이 몇 정도 되세요?” 하고 물어보면 0.5 또는 0.1 하는 식으로 제대로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은 이런 대답을 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저는 눈이 많이 나빠요. 제 시력은 마이너스 이거든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시력에서 마이너스란 없다는 거~!!”
우리가 말하는 마이너스 시력이라는 것은 시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눈이 근시라는 뜻으로 눈의 굴절이상을 의미하고, 플러스는 원시를 의미합니다.
대게 마이너스 1 디옵터(Diopter) 이내면 0.8~0.9 이상의 좋은 시력이 나오고, 0.1도 안 보이는 눈은 0.05, 0.02처럼 0.1 보다 작은 숫자로 표시하지 마이너스로 표시하지는 않는답니다.
결국 “저는 근시가 마이너스 2 정도이고요, 시력은 0.3 정도예요” 가 맞는 표현인 것이죠.
우리 눈은 카메라와 같은 광학기계의 원리와 비슷해서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이 맞으면 선명한 시력이 나오게 된답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는 약간의 굴절오차가 있게 마련이라 이를 근시, 원시, 난시라고 한답니다.
근시는 눈의 초점이 근거리에 있는 경우를 말한답니다.
따라서 가까운 어느 한 지점까지는 잘 보이는데 멀리 있는 사물은 안경을 착용해야만 잘 보이게 된답니다.
대게 젊어서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만 근거리에 초점이 있으므로 근시가 심하지 않다면 나이가 들어도 돋보기를 안 쓰거나 남들보다 늦게 써도 되는 장점이 있기도 하죠.
반대로 원시는 먼 곳이 잘 보이고 가까운 곳이 상대적으로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해요.
원시의 경우에는 젊어서는 수정체 조절력이 충분하므로 시력감소를 거의 못 느끼지만 나이가 들어서 노안이 동반 된 경우에는 가까운 곳이 훨씬 더 안보이게 된답니다.
대게 “저는 젊어서는 눈이 2.0 정도로 정말 좋은 눈이었는데 지금은 휴대폰 문자도 안보여요” 라고 불편해 하는 분들이 이러한 경우입니다.
그렇게 보면 젊어서 불편한 근시가 나이 들면 오히려 원시보다 장점이 있으니 인생 전체를 두고 보면 공평한 것일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시력교정 수술에 대해 알아볼까요?
시력교정수술도 나이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20대 초반에 젊은 나이의 경우: 완전 정시를 목표로 수술을 하게 되고 시력은 대게 1.2~1.5 전후가 잘 보이게끔 합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너무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독서나 컴퓨터와 같은 근거리 작업이 약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부러 근시를 약간 남기는데 시력이 0.9~1.0 정도가 편하게 보이도록 미세한 근시를 남겨 놓으면 완전교정이 된 눈보다 노안이 오는 시기 를 4~5년 정도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최근에는 30대 후반만 되면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하면서 동시에 노안까지 한꺼번에 교정하는 노안라식을 미리 해서 몇 년 후에 찾아올 노안에 대비하기도 한답니다.
심하지 않은 원시는 젊어서는 시력이 잘 유지되므로 불편함이 없지만 심한 원시나 두 눈 중 한쪽만 원시가 있는 원시성 부등시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약시가 생길 수도 있어요.
7세 이전 아동기 때 원시가 매우 심해 수정체 조절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눈의 성장기에 초점 맞추기를 아예 포기하게 되므로 시력 성장이 안되어 약시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취학 전 나이에 굴절이상을 조기 발견한 경우 약시의 가능성이 있다면 비록 취학 전이라도 안경으로 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근시나 난시 역시 매우 심한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약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4~5세가 되면 시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답니다.
최근에 안과학계와 소아실명예방재단의 부단한 노력으로 취학 전 어린이 눈 검사가 비교적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약시 유병율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하니 무척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이 드네요. ^^
아이들의 눈 검사도 정기적으로 해주는 거 잊지 마세요~!*^^*
(참고)
※ 디옵터(Diopter, 흔히 D라고 표기)는 눈이나 렌즈 등의 굴절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쉽게 말하면 렌즈가 가진 초점거리(m)의 역수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1m의 굴절력을 가지면 1D, 50cm(0.5m)의 굴절력을 가지면 2D와 같은 식으로 표시를 하는 거죠.
눈의 디옵터는 눈이 가진 굴절이상 정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정시(상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는 상태)의 겨우 0D 또는 plano라고 표기를 하고 근시(상이 망막의 앞에 맺히는 경우)의 경우는 마이너스(-)를 붙여서 표시하고, 원시(상이 망막의 뒤에 맺히는 경우)의 경우는 플러스(+)를 붙여서 표시하며 숫자가 커질수록 굴절이상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안과에서 처방전을 받았는데 '-2.0D sph -1.0 D cyl * 180' 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면 그 눈의 굴절이상 상태는 '2D의 근시와 1D의 난시가 180도 축으로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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