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녹내장에 대해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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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23 |
조회수 | |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과 더불어 우리 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녹내장입니다.
백내장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눈의 다른 이상이 동반되 있지 않다면 좋은 시력을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지만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약물이나 수술 등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회복 시킬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백내장 보다 훨씬 더 무서운 질환이 바로 녹내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은 눈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안압이라고 하며 대략 10 ~ 21mmHg를 정상 안압으로 간주합니다.
눈의 모든 조직에는 동일한 압력이 가해지게 되는데 우리 눈 속의 시신경이나 시신경 주위 혈관에도 이러한 압력이 미치게 됩니다.
눈의 안압이 너무 높으면 시신경이 견디지 못하고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 이를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이 정상 안압을 이겨내는 힘이 없으면 역시 마찬가지로 녹내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 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 특히 많습니다.
일단 안압이 정상이건 높던 간에 시신경이 녹내장성 손상을 보이게 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즉 녹내장으로 인한 최종적인 증상은 시야의 변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중심시야 또는 중심시력은 병의 말기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의 시야감소가 있다 하더라도 자각증상으로 느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안압이 높아도 눈이나 머리가 아프다든지 하는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말기까지 병이 진행하더라고 전혀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 손상된 시신경은 녹내장 치료를 성공적으로 한다 해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를 통해 더 이상 녹내장이 진행되지 않도록 할 뿐입니다. 이미 중심시력이 감소할 정도로 진행된 녹내장은 녹내장 말기로써 이때에는 치료를 적절히 한다 해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최근에는 녹내장 조기진단 장비와 치료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과거에 비해 치료 결과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 녹내장 선별검사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이가 40세 이상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안압과 시신경검사를 받아야만 하고 여기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신경 정밀검사, 정밀시야검사를 통해 녹내장이 확실한지, 또는 녹내장이 진행하는지 여부를 진단받아야 합니다.
40세 이후에 녹내장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2년에 한번씩 녹내장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직장인 신체검사나 여러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종합 건강검진시 녹내장 검사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녹내장의 조기 진단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녹내장의 약물치료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의 녹내장이 수술과 약물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녹내장은 증상이 없고 한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대처를 한다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녹내장을 예방하거나 녹내장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혈액순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은 생활습관은 녹내장에도 좋습니다.
즉,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금연, 혈압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등이 녹내장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어떤 노력보다도 녹내장 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 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마치 암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암 검사일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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